진주를 말하다 – 제2대 대표이사

Vol.06 2024 Autumn

진주를 말하다

매력 넘치는 문화관광도시를 위하여

지난 6월 새롭게 취임한 진주문화관광재단 왕기영 대표이사를 만났습니다.
문화관광도시 진주의 매력을 알리기 위하여 내놓은 그의 포부를 들어보았습니다.

진주문화관광재단의 새로운 수장을 맡은 왕기영 대표이사

2021년 출범해 올해 3년째를 맞은 진주문화관광재단은 지역의 차별화된 공모사업을 이끌며 성장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진주시 예술인뿐 아니라 다양한 문화, 예술, 관광을 즐기는 이들의 주목을 받으며 흥미로운 행보를 이어가고 있죠.

이러한 흐름에 맞춰, 2024년 6월 진주문화관광재단에 왕기영 신임 대표이사가 취임했습니다. 그는 앞으로 2년 동안 진주문화
관광재단을 어떻게 이끌어갈까요? 왕기영 대표이사의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진주문화관광재단에서 지역문화예술을 만들고
관광산업 발전을 위해 함께 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 왕기영 진주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한 그는
문화관광 행정 전문가

왕기영 대표이사의 얼굴에는 고향인 진주에서 임기를 시작하는 기대감과 함께 책임감까지 여러 감정이 교차하는 듯했습니다.
1992년 문화체육관광부 공무원에서부터 30년간 문화, 관광, 국제교류, 체육, 감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한 그는 ‘문화관광 행정 전문가’로 불리는데요.
이렇게 불리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묻자, 그는 이같이 답했습니다.

문화관광 행정 전문가라는 수식어는 저에게 과분하다고 생각합니다.
현장경험을 가지고 진주를 매력 있는 문화관광도시로 조성해달라는 뜻으로 이해하고 있어요.

부담감보다는 책임감을 더 크게 느끼는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관심이 높은 문화관광분야에서 일할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진주문화관광재단의 한 일원으로서 직원들과 끊임없는 소통과 공유를 하며 진주만의 매력을 전국에 확산시키는 일을 한다는 자체가
저에게 큰 영광이자 책임감으로 다가옵니다.

왕기영 대표이사는 진주를 매력 있는 문화관광도시로 조성할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하고 있을까요?
그는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습니다. “물론”이라고요.

그동안 쌓아온 지식과 노하우를 잘 활용해서
재단의 기획력을 높이고 전문성 제고하며 기관의 역량을 강화한다면
진주문화관광재단이 문화, 관광도시를 조성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1앞으로 되새길
초심, 소통

새로운 일을 시작할 때 처음에 가졌던 마음, ‘초심’을 잊지 않고 꾸준히 노력하면 언젠가는 목표한 것을 이룰 수 있다고 합니다.
왕기영 대표이사는 대표이사직을 수행하면서 되새길 초심은 ‘소통’이라고 말했습니다.

진주지역 문화예술인들이 자유롭게 창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시민들이 문화예술작품을 향유하며, 독특한 관광 콘텐츠로 진주만의 매력을 전국으로 확산시키기 위해서는
지역 전문가들의 목소리를 열린 마음으로 듣고 함께 고민하며 만들어가는 소통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왕기영 대표이사는 ‘열정’이야말로 문화관광 분야에서 오랫동안 일해 온 비결이었다고 강조합니다. ‘무얼 하면 재미있을까?’, ‘수요자 눈높이에 맞추려면
무엇을 해야 할까?’ 재미와 즐거움을 주기 위해 고민하며 몰입해 온 열정새로운 길개척해 냈기 때문입니다.

머릿속이 복잡할 때는 연극이나 공연을 보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독립영화 ‘진주의 진주’를 관람했어요.
이러한 열정은 재단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문화관광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밑거름이 될 거라고 믿습니다.

2문화의 글로벌을
마주하다

빠르게 변해가는 문화관광 트렌드 속에서 왕기영 대표이사는 시류를 읽었습니다.
글로벌 무대에서 관광객을 유치해나가는 과정에서 사람들을 향해 레이더를 세우고 있었죠.

문화체육관광부에 재직하는 동안 2014년 한중 양국 정상회담 합의사항인 ‘2015~2016년 한중관광의 해’ 사업과 ‘2016-2018 한국방문의 해’를 총괄했습니다.
한중 양국 간 문화와 관광분야 교류협력 확대와 공격적인 홍보 마케팅으로 2016년에 방한 외국인 관광객이 역대 최대인 1,724만명(중국 806만 명)을 유치했습니다.

많은 도전과 숱한 시행착오에도 불구하고, 직원들과 함께 2년간의 교류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을 때의 성취감은 잊을 수 없지요.
이러한 경험을 통해 문화예술도 독특한 관광 콘텐츠로서 충분한 경쟁력이 될 수 있다는 확신을 하게 되었습니다.

왕기영 대표이사는 문화, 예술이 새로운 형태의 관광 콘텐츠로서 가치가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이제 사람들은 문화와 예술을 융합한 문화관광 상품을 개발하고 즐길거리와 결합을 시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진주의 경쟁력은 어떻게 키울까요? 그는 망설임 없이 진주만의 스토리라고 대답합니다.

#진주만의 스토리1_역사의 강, 평화를 담다(진주남강유등축제)

#진주만의 스토리2_진주성 의암_우리나라 유일 실경 뮤지컬 ‘의기 논개’

‘의기 논개’는 전문 연극배우와 시민배우, 합창단이 참여하는 대규모 공연이었습니다.
진주에서만 볼 수 있는 독창적인 프로그램이죠. 앞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관광 콘텐츠로 발전시켜서 진주의 정신을 알리고 싶습니다.

우리나라 유일의 실경 뮤지컬 ‘의기 논개’
역사의 가치를 전하는 인상깊은 콘텐츠

왕기영 대표이사는 역사의 현장인 진주성 의암 일원에서 보았던 우리나라 유일의 실경 뮤지컬 ‘의기 논개’를 잊지 못합니다.
역사고증을 통한 사실적인 의상과 소품, 특수효과와 음향·조명 장비 등을 통해 화려한 볼거리와 역사의 가치를 전하는 인상 깊은 콘텐츠였다고 기억합니다.

진주는 예로부터 문화중심지로서 다양한 문화와 예술의 꽃을 피워왔습니다.
진주성과 논개제, 남강유등축제뿐 아니라 미술, 공예, 민속예술 등 풍부한 문화자원들이 있죠.
그리고 진양호, 지수 승산부자마을, K-기업가정신센터와 융합해서 과거, 현재와 미래를 아우르는 매력있는, 문화관광 콘텐츠 대표도시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문화예술과 관광은 전통적인 공간 등 하드웨어에서 콘텐츠와 프로그램 등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문화예술도 매력있는 관광콘텐츠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문화와 관광 콘텐츠에 진주만의 독특한 역사와 같은, 스토리를 접목시킨 문화관광 콘텐츠 개발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대표적인 콘텐츠가 ‘문화로 매력 넘치고, 다시 찾고 싶은 진주’로 만들어줄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3문화도시
우리가 플랫폼이 되어야 하는 이유

성공적인 문화도시를 만들기 위해, 왕기영 대표이사가 바라는 것은 무엇일까요? 그는 또 한 번의 글로벌을 마주할 준비를 합니다.

지역 주도의 문화예술 창작 활동을 기반으로 유통과 소비까지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수 있도록 중심적인 플랫폼 역할이 시급합니다.
재단은 예술가들의 자유롭게 창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창작 작품은 시민들과 방문객들에게 향유(소비)될 수 있는 총괄 운영체계로서 기능뿐만 아니라
홍보와 마케팅을 수행하는 매개(유통) 역할의 플랫폼이 될 것입니다.

왕기영 대표이사는 성공적인 문화도시 조성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시민들의 참여와 함께 만들어가는 노력이라고 설명합니다.
그렇기에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분위기를 확산시키고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문화예술나눔 프로그램을 확대하기 위해 ‘문화 등불’ 사업도 추진합니다.
또 지역의 문화 예술인과 박물관·미술관 등 문화예술 기관뿐만 아니라 관련 업계와 함께 협력 거버넌스를 구축하여 성공적인 문화도시, 대표적인 문화관광
도시 조성에 공동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성공적인 문화도시 진주1_시민참여

#성공적인 문화도시 진주2_문화등불사업

진주문화관광재단이 구축하고 운영하게 되는 거버넌스는 지역 문화예술분야 전문가와 문화 예술기관 및 단체 등과 함께 만들어가는
진주 문화예술과 관광발전을 위한 민간 전문가 협력체계입니다.
출범 이후 추진해온 전문인력 양성 사업과 창작 활동 지원사업에서 시민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으로 확대하여
창작 활동이 향유될 수 있도록 주도해 나가려고 합니다.

여행업, 숙박업, 음식업, 유향 등 관련 업계와 상생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해서 수요자 눈높이에 맞춘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홍보 마케팅도 열심히 해서 다시 찾고 싶은 진주를 만들어야죠.

4행복한 삶의 도시 :
감탄(感歎), 감동(感動), 감사(感謝)가 있는 진주

왕기영 대표이사에게 물었습니다. “진주의 문화관광 활성화를 위해서 꼭 이루고 싶은 게 있나요?” 순간, 그는 힘 있는 눈빛으로 이런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행복한 삶에는 3감이 있다고 합니다. 감탄(感歎), 감동(感動), 감사(感謝)예요.
문화와 관광은 이 세 가지 조건을 모두 갖추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행복한 삶을 꾸려나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되는 필수적인 요소죠.
진주의 전통과 역사를 지닌 문화예술과 독특한 관광자원을 활용한
대표적인 킬러콘텐츠를 개발하고 전국으로 홍보 마케팅을 확대해서
사람들이 감탄하고, 감동할 수 있는, 매력 넘치는 문화관광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진주이기 때문에 ‘진주’라는 브랜드의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왕기영 대표이사는 말합니다. 그리고 그는 멈추지 않고 끊임없이 고민합니다.
직원들과 함께 시민들의 행복한 삶과 지역 경제를 살리는 핵심적인 플랫폼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나가기 위해. 앞으로의 진주가 더 기대되는 이유입니다.

#진주라는 브랜드의 가치1_진주

#진주라는 브랜드의 가치2_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진주